최연재-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
20대의 사랑앓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 시절,
가눌길 없었던 마음 속 한 켠엔 오직 적막뿐이었다. 좌절과 절망, 그리고 지독한 외로움...
이렇듯 방황하던 마음을 다잡아준건 음악.
그 당시 그 노래가 바로 이 노래였다.
최연재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.....
가슴아픈 사랑의 끝엔 노래만이 남는다고 누군가가 그랬던가.
그런 아픔을 통해 조금씩 성숙해지기도 하련만은 적어도 나에겐 그렇질 않았다.
지독한 고통만이 날이 갈수록 더 할 뿐이었다.
적어도 그 당시 만큼은 그랬다.
아니, 그랬었다.
노랫 속 가사가 어쩜 그리도 가슴에 와닿던지..
이 노래는 분명 나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이리라.
그렇게...
기억의 저 편에 묻어버렸다.
슈가맨3 에서 또다시 흘러나오는 멜로디와 실루엣...
최연재의 너의 사랑을 내게 준다면...
순간 아련했던 그 시절의 모습들이 생각난다.
장소. 얼굴, 목소리 그리고 그 사람들.....
순간 넋을 놓고 보게 된다.
오래 지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다시 열어볼 수 있게 해주는 것 또한 그 때의 그 노래라는걸....
요즘 들어 새롭게 다가온다.
역시 예전 추억의 노래 넘 조으다.